아이돌노조ES지회

*제1회 타츠히메 교류회 참가작입니다 *정신과 의사 타츠미X필사가 토죠 ㅁㅁ *오탈자와 비문을 수정하였습니다(23.12.04. 오전) 포구에 떠오르는 해가 골방에 차오르기 시작해도 나는 커튼을 치지 않고 그대로 둔다. 바깥은 아침안개가 주름살처럼 겹겹이 드리워져 허공마다 습기와 핏기 없는 정적만이 끼어 있다. 태반을 걸친 듯 진주 빛으로 희멀건 해는 아침을...

예컨대 커다란 함박웃음을 짓는 중에 포착된 크게 벌린 입 같은 것, 적나라한 입천장과 확장된 콧구멍 같은 것. 타츠미의 손에 들린 휴대폰 카메라에 동료들이 난색을 표하는 데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. 무대 뒤 행복의 다면체들조차 불시에 평면의 액자 속에 박제되는 일.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들일 테다. 그건 단지 늘 일정한 외모를 보여줘야 한다는 직업적...